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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을지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피트니스 퍼스트 챔피언십’에서 김도경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성남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성남 = 이주상기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피트니스 경력이 시작됐다.”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을지대학교에서 ‘제1회 전국 피트니스 퍼스트 챔피언십’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450개 대학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로 대학생들을 통해 건강의 중요함을 전국에 전파하기 위해 개최했다. 취지에 맞게 각 대학교에서 ‘몸짱’ 소리를 들었던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스포츠모델 +165㎝ 1위, 비키니 +168㎝ 1위를 차지한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의 김도경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라인은 물론 빼어난 용모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사한 미소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1살의 대학생인 김도경은 이번 대회가 피트니스대회로는 처음 참가하는 대회였다. 싱그러운 청춘의 매력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보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운동하다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김도경은 “보디프로필을 목표로 웨이트를 시작하게 됐다. 살이 빠지고 몸의 라인이 변화하는 걸 보고 자신감이 생겨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라며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나에겐 본격적인 피트니스 경력의 시작이어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 피트니스모델과 트레이너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싶다”라고 대회를 통해 새롭게 정해진 목표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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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을지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피트니스 퍼스트 챔피언십’에서 김도경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성남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대회에 출전한 소감은.

피트니스 대회에는 처음 출전했는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 인생의 목표가 정해진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

- 보완할 점은.

급하게 대회를 준비하느라 포징 연습이 부족했다. 다른 부족한 부분도 너무 많았지만 +168㎝ 비키니에서 우승했다. 각 부문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오버롤에 진출했지만, 최종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부족함을 보완해서 다음 대회엔 오버롤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 어려웠던 점은.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친구들과 만나면 커피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기 마련인데, 운동 때문에 침을 꾹꾹 흘리며 참을 수밖에 없었다(웃음).

- 피트니스의 매력은.

자신감이다. 몸이 탄탄해지면서 마음도 자신감에 차게 됐다. 육체적인 건강은 바로 정신적인 것과 연결된다. 건강을 위해서, 자신감을 느끼기 위해서 많은 청춘이 피트니스를 했으면 좋겠다.

- 다음 대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출전에 자신감이 생겼다. 명망 있는 대회에 출전해 나 자신을 더욱 담금질하고 싶다. 선수 생활의 시작이다. 앞으로 타인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는 물론 피트니스모델과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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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을지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피트니스 퍼스트 챔피언십’에서 김도경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성남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피부가 엄청나게 매끈하고 건강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잠을 많이 자는 게 피부에 가장 좋다. 평소에 물을 잘 안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물을 매일 3ℓ 정도씩 마셨다. 피부도 깨끗해지고 살도 잘 빠졌다. 잠도 하루에 적어도 6시간은 잤다. 잠을 잘 자니까 피곤하지 않아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 목표가 정해진 만큼 가치관도 뚜렷해 보인다.

나의 가치관은 남보다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닌 과거의 나 자신보다 잘하려고 하는 것이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과거의 나의 모습과 비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 롤모델은.

세계 최고 권위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단체인 IFBB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한 송아름 선수다. 대회 준비 중 유튜브에서 우연히 송아름 선수의 포징 영상을 봤는데, 그때 뭔가에 홀린 것처럼 계속 찾아보게 되었다. 나도 그런 여유로움과 자신감을 갖고 싶다.

- 방송활동 계획은.

아직은 긴장도 많이 하고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라 방송활동은 아직 계획이 없다. 대회에 계속 출전해 경험과 콘텐츠가 쌓이면 나중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해볼 생각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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