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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경이 시님어모델들에게 워킹과 자세를 교육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가르치지만 많이 배우기도 하죠.”

지난 16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시니어모델 육성 프로그램인 ‘마이마이(MY MY)-나의책, 나의길, 나의인생(이하 마이마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조 슈퍼모델인 민윤경이 현장에서 직접 지도해 눈길을 끌었다. 민윤경은 한국 패션산업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한 SS패션위크를 대표하는 모델로 박영선, 진희경, 윤정 등과 함께 원조 슈퍼모델로 명성을 날렸다. 이날 강사로 초빙돼 후배들의 워킹과 자세를 교정한 민윤경은 “시니어모델들이 나이가 있어서 허리와 등이 굽은 상태가 많았다. 워킹할 때 배에 힘을 주면 굽은 것을 방지하면서 힘도 생긴다. 올바른 자세는 건강에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라며 조언했다.

또한 민윤경은 촬영에 임하는 모델들에게 노하우를 전해주기도 했다. 표정은 물론 손과 발의 자세와 위치 등 세세한 면에 이르기까지 후배들을 가르치며 섬세한 면을 드러냈다. 민윤경은 “시니어모델들은 촬영에 관한 기술이 적어 한 가지 표정과 포징에 집중하는 면이 있다. 워킹과 자세에서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여유와 자신감이 필수다. 선배로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모델들의 열정에 나도 많이 배운다. 시니어모델들은 일종의 ‘편견을 깨는 사람들’이다. 시니어모델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문화기획자이자 현역 시니어모델인 ㈜더조이플러스 대표 이주연씨가 기획한 ‘마이마이’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중장년을 위해 기획됐다. 요즘 대세인 모델 아카데미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매주 두 번씩 춤과 노래, 연기와 모델 워킹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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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경이 시님어모델들에게 워킹과 자세를 교육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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