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HERLANDS SOCCER UEFA NATIONS LEAGUE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프랭키 데 용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사가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주앙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데 용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팔지 않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는 그를 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하지 않을 것이라며, 데용은 판매용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 용의 맨유 이적이 거의 확실시됐던 이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적으로 데 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바르샤 잔류에 무게의 추가 기울고 있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것.

이 매체는 지난주 “바르샤와 맨유는 5600만 파운드(약 880억 원)의 보장액에 추가금까지 더해져 데용의 협상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 합의 후 메디컬 테스트만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기에 라포르타 회장의 데 용 잡기는 더욱 의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도 라포르타 회장의 말을 빌려 “데 용의 매각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데용은 2019~2020시즌 바르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47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올리면서 팀을 받쳤다. 이런 데 용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원했다. 사제 지간인 둘은 아약스에서 함께 합 맞춘 바 있다. 데 용은 2019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이끌었고, 주장직을 맡기도 했다.

지금으로서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할 확률은 낮아졌다. 바르샤는 재정적 상황으로 인해 데 용이 잔류를 택할 경우 주급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데 용이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