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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피격으로 사망했다. 도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일본의 최장수 총리로 재임했던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사고 5시간30분 만인 오후 5시3분 결국 사망했다.

일본 NHK 등 방송은 이날 오후 5시50분경 속보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타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오른쪽 목과 왼쪽 가슴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총격은 뒤에서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해상자위대 출신으로 사제 총으로 아베 총리를 저격했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소방 당국은 그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심폐 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2006년 9월~2007년 9월과 2012년 12월~2020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 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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