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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토리노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폴 포그바는 단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에는 사인하지 않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유벤투스(이탈리아)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한 팬이 맨유 유니폼에 사인을 요청했지만 포그바는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2012년부터 4년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거뒀다. 유벤투스 소속으로는 177경기 34골40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는 불화설도 있었고,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렇게 결국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포그바의 유벤투스 복귀는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포그바는 10일 이탈리아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포그바는 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열성적인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포그바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거부한 사인 요청도 있었다. 바로 맨유 유니폼을 건넨 팬에게서였다. 포그바는 맨유 유니폼을 건넨 팬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했다. 여전히 맨유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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