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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4일 촬영을 마무리한 유인식 감독이 애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은 18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응에 얼떨떨하다. 저희가 준비한 소박한 이야기에 이토록 크게 공감해 주셔서 감격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쉬었다 가는 꽃밭 정도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온 들판 가득히 꽃이 피어나고 있는 느낌이다. 아마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마음의 밭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고 비옥하게 마련되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자폐인들을 비롯한 소수자들에 대한 감수성, 착한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이 가진 선입견보다 훨씬 크게 대중의 마음 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 또한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성장기를 그려온 작품은 남은 회차에서도 더디지만 꾸준히 나아가는 그를 응원할 전망이다. 유 감독은 “앞으로도 영우에겐 많은 미션이 닥친다.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큰 산과 같은 존재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이 ‘우당탕탕’ 씩씩하게 문제 앞에 설 것이고 ‘훌륭한 변호사란 무엇일까’라는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홀로 찾아 나갈 것이다. 영우를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는 언제나 우영우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주변인들을 언급했다. 유 감독은 “영우와 준호의 기발한 데이트, 한바다 식구들 각자의 성장기, 아버지가 숨겨둔 옛이야기, 영우에게 던져주는 그라미의 엉뚱한 ‘꿀팁’들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면서 “이제껏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고래들도 여기저기 깜짝 등장할 예정이니 반갑게 맞아 주시면 좋겠다. 끝까지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해 2회 만에 1.8%로 반등했고, 입소문을 타면서 3회 4.0%, 4회 5.2%, 5회 9.1%, 6회 9.6%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tvN을 제치고 수목극 전체 1위에 올라 웰메이드 드라마의 힘을 증명했다는 평을 받는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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