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안세영이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한위에와 맞서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야마구치 아카네
안세영의 라이벌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지난 3월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과 만났을 때다. 그가 우승했다.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한·일 ‘숙명의 라이벌’ 안세영(20·삼성생명)과 야마구치 아카네(25). 둘은 지난 5월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4강전에서 만났다.

당시 안세영은 첫번째 단식에서 야마구치와 맞서 초반 고전했으나 끈질긴 랠리 플레이로 2-1(15-21, 21-18,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이 일본을 3-0으로 잡고 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마저 잡고 12년 만에 다시 우버컵 우승 감격을 맛봤다.

안세영은 앞서 지난 3월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도 야마구치 아카네와 만났으나 0-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3위 안세영과 1위 야마구치 아카네. 둘이 27일 오후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챔피언십(개인전) 여자단식 4강전에서 격돌한다. 앞서 안세영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22위 한위에(중국)를 2-1(21-14, 15-21, 22-20)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다른 여자단식 8강전에선 야마구치 아카네가 세계 5위인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29)을 2-0(21-17, 21-17)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마린은 2016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지난 2015년 3위에 오른 성지현 현 여자대표팀 코치에 이어 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4강에 오른 한국선수가 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아카네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7패로 뒤져 있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잡으면 세계 2위 타이쯔잉(대만)-4위 천위페이(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첩첩산중이 아닐 수 없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