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_박성표 교수 (1)
박성표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 사진|강동성심병원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안과 명의’ 박성표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가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sia-Pacific Academy of Ophthalmology·APAO)에서 실명 예방을 위해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현재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로 활동하며 습성 연령관령황반변성 연구 논문으로 ‘태준 안과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학회 참여와 연구활동을 통해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임상경험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박 교수와 일문일답이다.

-공로상을 수상한 소감은?

망막을 전공으로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 3대 실명 질환에 대해 치료를 꾸준히 진행했다. 또 대한안과학회에서 임원을 한지 10년이 넘으며 운 좋게 APAO에 추천을 받아 상을 수상한 것 같다. 나에게 과분한 상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욱 정진하겠다.

-태준 안과 논문상을 수상한 논문은 무엇인가?

황반변성 환자들은 발병에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다. 이에 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 각막 안쪽의 방에 들어참으로써 각막의 형태를 유지시키고, 투명성을 위해 혈관을 포기한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방수를 추출을 해 높낮이에 따라 황반 변성 발병 경향성을 본 것이다.

-안과를 선택한 이유는?

인턴시절 아버지가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시력이 회복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눈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시력을 되찾아줌으로써 환자에게 주는 기쁨을 환자 가족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스스로 안과의사의 길을 걷겠다고 결정했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습성 황반 변성이 심해 피가 나, 가운데에 중심 암점이 생기고 시력이 확 떨어진 환자가 있었다. 적극적인 주사 치료를 통해 피가 흡수되고 시력이 0.1밖에 안 나오던 환자가 시력 향상이 됐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눈 건강에는 어떤 것이 좋은가?

4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정도 안저 검사를 추천한다. 안저 검사를 하면 3대 실명 질환을 빠르게 발견해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황반 변성에는 자외선과 담배가 위험인자이다. 루테인, 지아잔틴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과 질환은 노화의 일종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목표는?

과거 뉴욕 콜롬비아 대학을 갔을 때 ‘어댑티브 옵틱스(adaptive optics)’라는 망막 시세포 보는 기계로 연구를 진행했었다. 한국에는 기계가 수입이 되지 않아서 연구를 이어나갈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 유사한 기계가 승인을 받아 수입되고 있다. 이에 망막 시세포에 대한 연구를 한국인에게 초점을 맞춰 진행해보고 싶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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