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추격에 질 수 없는 경기\' 선발나선 안우진[포토]
키움 안우진.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어제 경기들 끝나는 것을 보고 결정했다.”

키움이 결국 안우진(23)을 낸다. 고심을 거듭한 끝에 선발로 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당장 승리가 필요하다. 3위를 위해 안우진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홍원기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하게 됐다. 일찍 결정이 났다면 고민이 필요없었을 것이다. 끝까지 모르다 보니, 이기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우진 선발 등판 여부는 어제 KT 경기를 보고 밤에 결정했다. 경우의 수를 봐야 하지 않나. 우리에게 조금은 높은 확률이 생겼다. 이겨야 했고, 안우진 투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키움은 오후 2시부터 훈련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안우진의 등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키움 관계자는 “홍원기 감독이 고민하고 있다. 지금 순위도 중요하지만,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안우진을 쓰기로 했다. 전날 KT가 KIA에 1-11로 졌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 키움이 이날 두산을 잡을 경우, KT는 이 3경기를 모두 이겨야 3위가 될 수 있다.

키움 입장에서는 8일 두산전을 무조건 잡아야 KT에 부담을 주게 된다. 키움이 패하면 KT가 2승 1패를 해도 3위가 된다. 3승과 2승 1패는 다르다. ‘한 경기도 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생길 수 있다.

홍 감독은 “오늘 안우진은 평소처럼 던질 것이다. 최선을 결과가 필요하다. 이닝이나 투구수 등 평상시처럼 갈 것이다. 여기에 투수들은 에릭 요키시를 제외하고 전부 대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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