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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KIA 감독이 KT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김기태(53) 전 KIA 감독이 KT의 미래를 책임진다. 퓨처스 감독을 맡는다.

KT는 14일 “김기태 전 KIA 감독을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9년 KIA 감독에서 물러난 후 3년 만에 KBO리그 복귀다.

김기태 감독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해 15시즌 동안 쌍방울, 삼성, SK를 거치며 선수로 활약했다. 타격왕 1회(1997년), 홈런왕 1회(1994년)에 오르는 등 통산 1544경기, 타율 0.294, 249홈런 923타점, OPS 0.922를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SK, 일본 요미우리 등에서 타격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LG 퓨처스팀 감독에 이어 수석 코치, 1군 감독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IA 사령탑을 지냈다. 2017시즌에는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면서 KBO리그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또한 202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수석 코치로 유망주 육성에 나섰고, 이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2년에는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난 9월에는 KBO 출범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KT 나도현 단장은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1군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영입이다. 김기태 감독은 퓨처스팀과 1군을 두루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다. 리더십이 검증된 지도자다. 유망주 발굴 등 육성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퓨처스팀을 맡고 있는 서용빈 감독은 11월까지 팀을 지휘한다. 이후 보직이 다시 결정된다. 퓨처스팀 박승민 투수총괄 코치, 이승호 투수 코치와 내년 시즌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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