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한국 시장을 좌우했던 모델이다. 예전 ‘사장님 차’로 불린 그랜저는 대형 세단들의 등장 속에 포지셔닝을 유연하게 가져갔고, 6세대에 이르러 젊은 층에도 사랑받는 준대형 국민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2022 그랜저’의 전장은 4990㎜, 전폭은 1875㎜, 전고는 1470㎜, 축거는 2885㎜다. 전면부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그물 형태의 플라스틱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를 유광 크롬 질감의 진공 증착한 재질로 채웠다. 헤드램프와 주행등 등 일체형으로 통일감을 줬다. 방향지시등과 비상등의 빛이 들어올 때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에서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측면을 보면 준대형 세단이면서도 정말 잘 빠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알로이 휠도 장착했다. 후면부는 얇고 긴 리어램프로 넓어 보이고, 크롬 재질의 더블 배기구는 스포티함을 더한다.

실내를 보면 고급스럽다. 고급 차량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나파가죽 시트가 부드러운 착좌감을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재질이나 마감상태가 훌륭하다. 도어와 대시보드 하단 등에도 조명이 들어온다. 센터페시아는 심플해졌다. 변속기도 버튼식이고, 크롬 재질이다. 차량 조작 버튼도 최소화 시킨 느낌이다. JBL 스피커로 듣는 음질도 뛰어나다. 공간 역시 여유롭다. 둥그런 느낌의 전면부로 인해 차가 부드럽고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타보면 공간이 넉넉하다. 전장이 60㎜, 전폭이 10㎜ 늘어난 덕분이다. 트렁크 역시 넉넉해 골프가방 등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고급스러운 실내와 넉넉한 공간.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3.3 V6엔진을 장착한 그랜저는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35㎏·m을 제시한다. 부드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주행질감이 부드럽다. 무엇보다 조용하다. 차량 하부에 흡읍재 등을 보강하며 정숙성에 신경 쓴 덕분이다. 풍절음, 주행소음이 거의 없었다. 1시간 정도 운행하자 센터페시아 상단의 LCD 클러스터에 ‘허리 보호 기능이 작동된다’는 메시지가 떴고, 허리 부분 위주로 안마의자 기능까지 작동했다. 12.3인치 모니터로 보는 어라운드뷰시스템 화질도 깨끗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연비도 뛰어나다. 공인연비는 17인치 타이어에 빌트인 캠을 적용하지 않은 모델을 기준으로 16.2㎞/ℓ다. 보조 배터리 등을 활용하는 빌트인 캠을 적용할 경우 전력 소모량이 증가해, 공인 연비가 15.9㎞/ℓ로 줄어들긴 해도 뛰어난 효율성이다. 연료통을 가득 채우면 주행 가능 거리가 900㎞대에 이른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을 정도다.

2022 그랜저는 이전보다 젊고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바뀌며 젊은 세대까지 품는데 성공했다. 6세대 모델이 역대 그랜저 중 가장 많이 팔린 이유이기도 하다. 3.3 가솔린은 3500만원대에서 4300만원대, 2.5가솔린은 3200만원대에서 4100만원대, 2.4 하이브리드는 3600만원대에서 4400만원대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