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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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케빈오. 제공 | 코스모폴리탄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톱배우 공효진과 결혼한 가수 케빈오가 아내 공효진이 작사, 자신이 작곡한 노래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코스모폴리탄은 케빈오의 데뷔 첫 정규앨범 ‘피시즈 오브(Pieces of _)’ 발매에 맞춰 촬영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케빈오는 마치 프로포즈를 재현하듯 노란 꽃다발을 들거나 주홍 꽃 아래 누워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공효진이 작사하고 자신이 작곡한 ‘너도 나도 잠든 새벽’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쓸데없는 걱정들이 피어오른 까만 이 밤, 반짝이는 너의 두 뺨에 사랑이라 쓰여 있네’ 등 공효진이 쓴 아름다운 가사에 대해 “고치지 않고 썼다”고 말했다.

케빈오는 “어느 날 피앙세가 준 글에서 시작한 노래다. 글이 너무 좋아서 노래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한 단어도 안 고치고 그대로 썼다. 마침 제가 쓰고 있던 멜로디랑 딱 맞더라. 이 멜로디를 위해 준비된 가사 같았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제가 부르니까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사랑을 노래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비틀즈 노래가 말했듯이 사랑만 있으면 충분하다. 삶에서 일과 명예, 많은 것들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 중 제일은 사랑이다. 제 모든 노래들은 아주 긴 사랑이다. 제가 좋아하는 많은 뮤지션들이 그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내 공효진에 대해서 “피앙세에게 영감을 많이 받지만 뮤즈라는 뻔한 말로는 표현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대상이 생기니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6년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에 대해 그는 “6년간 고민했던 마음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작업했다. 제목에 빈칸이 있는 건 각 트랙이 빈칸 마다 어떤 감정, 대상, 기억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걸 종합해보면 결국 청춘이다. 옛날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사랑의 조각, 꿈의 조각, 상처의 조각,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종합해 완성하는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케빈오는 뉴욕에서 태어나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뉴욕대 신경과학연구기관 연구원으로도 일했다.

뒤늦게 음악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공부하다가도 기타를 쳤다. 제 무릎 위엔 늘 기타가 있었다. 음악은 어릴 때부터 진짜 하고 싶었던 꿈이지만 저조차도 그 꿈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더 안전하고 정해진 길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길을 따라갔지만,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 없다”라며 웃었다.

한편 공효진과 케빈오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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