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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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축구 커리어를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전소속팀 동료인 안카트린 베르거(32·첼시FC 위민)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베르거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골키퍼다. 버밍엄 시티 레이디스 WFC 소속이었던 지난 2017년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투병 끝에 회복 후 2018년 2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첼시가 3연속 FA여자 슈퍼 리그 (FAWSL)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보탬이 됐다. 그 해 독일여자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되기도 했다.

지소연과는 2019년부터 한솥밥을 먹었다. 올해 지소연이 국내로 복귀한 뒤 다시 암이 재발했다. 대략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투병 생활을 했고, 다시 소속팀에 돌아온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소연은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그는 “좋은 관계를 맺었던 선수다. 투병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재발한지는 몰랐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면서 “축구에 굉장히 열정적인 선수였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부분을 정말 높게 산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암을 이겨내고 축구를 다시하는 게 쉽지 않다. 더군다나 축구는 격한 스포츠다. 오로지 축구에 대한 애정만으로 이렇게 전념한다는 부분이 놀랍다. 축구를 정말 사랑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지소연은 “항상 해오던 것처럼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다시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서 기쁘다. 동료로 첼시FC위민에서 뛸 수 있어 좋았다. 남은 축구 커리어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지소연의 수원FC는 오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제철 2022 WK리그 20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만난다. 리그 4위(승점 31)에 매겨진 수원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점 3 정조준에 나선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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