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 SOCCER SERIE A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AS로마를 상대로도 철통 수비를 선보였다.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었던 타미 에이브러험은 김민재의 대인마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니콜로 자니올로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슛을 각각 하나씩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효슛은 아예 시도하지 못했다. 드리블, 키패스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득점에 그쳤다.

김민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흔들림 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미드필더들이 간혹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나폴리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 후방을 지켰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나폴리의 벽을 넘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세리에A에서 3연승을 달리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흐름이 좋았던 로마도 나폴리 앞에선 무기력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린 빅터 오시멘(7.5점)과 수비 파트너 후안 제수스(7.2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김민재의 활약 속 나폴리는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나폴리는 리그 11경기서 9승2무를 기록하며 승점 29를 확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AC밀란(26점)에 3점 앞선 1위다. 7연승의 압도적 기세로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2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시즌 15경기서 13승2무로 패배 없이 순항하고 있다. 세리에A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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