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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호날두가 김민재의 나폴리로?’

영국 일간지 ‘더 선’ 인터넷판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와 가까운 소식통을 통해 접했다면서 첼시, 뉴캐슬, 아스널을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타 팀이 그를 주시했으나 영입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행선지는 이탈리아다. 나폴리는 지난 여름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지금도 여전하다’고 했다. 또 ‘호날두를 스쿼드에 추가하는 것은 세리에A 선두를 유지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최근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어긋나며 커리어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토트넘과 홈경기(2-0 승)에서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기 전에 벤치에서 일어나 라커룸을 향했다. 올 시즌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진 그는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조기 퇴근’을 한 것이다. 그는 지난 8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후반 종료 10분 전에 경기장을 떠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이적을 희망한 호날두는 맨유에서 동료로부터도 신뢰를 잃으며 추락하고 있다.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텐 하흐 감독과 신경전도 시즌 내내 지속하는데, 맨유는 결국 호날두는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내놓겠다는 뜻도 품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3일 첼시 원정 경기에서 호날두를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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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 EPA연합뉴스

호날두와 맨유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타 팀 이적설이 나돈다. 이제까지 EPL 타 팀과 관련한 얘기는 많았으나 이탈리아 무대 복귀설은 처음이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붙박이로 뛰는 나폴리여서 국내 팬에 관심을 끌 만하다.

다만 이 매체가 언급한 소식통의 정체는 불분명하다. ‘더 선’은 ‘나폴리가 호날두 임금을 충족시킬지가 관건’이라면서 ‘현재 최고 주급자는 폴란드 공격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로 9만 파운드(약 1억 4600만 원)다. 그러나 호날두는 4배인 36만 파운드(5억 8600만 원)를 받는다’고 적었다. 그리고 호날두도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망이다. ‘더 선’의 취재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오는 겨울 이적시장 ‘빅 뉴스’로 꼽을 만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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