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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나폴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공식전 12연승을 질주하는 중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구성원이 됐지만 성과가 이렇게 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현재 우리의 12연승은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 목표는 나폴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30년 넘게 우승 트로피를 갈망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리그가 끝날 즈음에는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꼭 넘고 싶은 팀으로 유벤투스를 꼽았다. 김민재는 “많은 나폴리 팬이 유벤투스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라며 “이탈리아에서 내 여정은 이제 시작했고, 분명 어려운 순간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 팀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꼽힌다. 전임자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그와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레전드”라고 높게 평가한 뒤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고백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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