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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전화 안 받을 것 같은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리오 퍼디난드는 게리 네빌을 무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관계 회복에 힘쓰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퍼디난드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서 “호날두는 자신에게 비판을 가한 네빌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손을 뻗지 않을 것”이라며 “네빌의 전화조차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말은 이렇다. 호날두는 지난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한쪽에서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방송 패널 루이 사하, 제이미 레드냅과는 인사를 나눴지만, 바로 옆에 있던 네빌은 무사한 채 지나쳤다.

네빌은 “우리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지 못하겠다”라는 농으로 웃어넘겼지만, 표정에는 당황스러움이 묻어났다. 네빌은 호날두와 맨유에서 6년을 함께했던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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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있다. 네빌은 지난 20일 호날두가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경기가 끝나기 전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고, 무단으로 경기장을 떠난 일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를 마음에 담아두고 한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추측이다.

퍼디난드는 “만약 내가 호날두였다면 그 상황에서 ‘말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등의 농담을 건네면서 악수는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떤 선수도 비판받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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