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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첫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한 조성인의 연속 타이틀 도전과 다승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종민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격하는 선수들의 최근 선전으로 앞으로 남아 있는 경주에서의 박진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올시즌 다승왕 자리를 놓고 미사리경정장에서 김종민(2기)과 조성인(12기)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경정의 개인 타이틀로는 대상(특별)경주와 다승왕, 상금왕이 있다. 대상경주는 해당기간 성적을 통해 예선전을 거쳐 결승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리고 상금왕과 다승왕은 기복 없는 성적을 기록해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다. 지속적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

역대 최다다승왕 타이틀의 주인공은 심상철이다. 총 3회 차지했다. 2016년 41승, 2017년 45승, 2019년 43승으로 다승 최고의 자리에 위치했다.

그 뒤로 곽현성(1기), 이응석(1기), 김종민(2기), 이재학(2기), 어선규(4기)가 각각 2회 다승왕에 올랐고 길현태(1기), 권명호(1기), 서화모(1기), 우진수(1기), 김민천(2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이 1회 다승왕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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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올시즌엔 최다 타이틀의 심상철의 경우,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인해 26승으로 다소 뒤처져 있다. 2회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 중엔 김종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승수 쌓기에 고전하고 있다. 20승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김종민은 현재 38승으로 다승 1위인데 올해 총 67회 출전중 1착 38회, 2착 11회, 3착 4회를 기록했다. 승률 55.2%로 타이틀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 다승왕 조성인의 후반기 행보가 상당히 좋다. 그는 총 70회 출전에 1착 35회, 2착 11회, 3착 9회를 기록했다. 승률 50%로 그 뒤를 바짝 쫓는 상황이다.

김종민도 예전 명성을 되찾는 모습이고, 조성인도 차기 경정의 재목으로 각광 받는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부터 대상경주에서 치열한 우승경합을 보였다. 올해도 다승왕 경쟁에 불 붙은 상황이다. 이런 2강 구도 속에 있는 김종민과 조성인의 다승왕 타이틀 경쟁도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년, 어선규, 심상철은 현재 28승으로 선두권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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