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우려, 비트코인도 영향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암호화폐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보고서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 선방하고 있는 모양세다.

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11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974만1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20% 하락했다. 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1.61% 하락한 22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시장은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도 선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우리는 충분히 긴축하지 못하거나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공격적 긴축정책 유지 기조를 강조했다.

이 같은 파월 의정의 매파적 발언에도 시장에서는 저가매수 기회와 미국 고용보고서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 큰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전망치(20만명) 대비 오른 26만1000명으로 집계되면서 기대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월 실업률은 9월과 변함없이 3.5%에 머물 것이란 시장 전망을 뒤엎고 3.7%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노동시장 상황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해석해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폭 조절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3일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지수는 55.31로 ‘중립’ 단계다. 공포·탐욕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해 5분마다 계산하고 데이터 일별 리셋은 오전 9시에 진행된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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