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2관왕 WTT 컨텐더
신유빈(오른쪽)이 6일 ‘2022 WTT 노바 고리카 컨덴더’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양샤오신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WTT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오른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한국 탁구 기대주 신유빈(18·대한항공)이 국제대회 2관왕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34위인 신유빈은 6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의 노바 고리카에서 열린 ‘2022 WTT(세계탁구) 컨텐더 노바 고리카’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13위인 중국 출신 양샤오신(34·모나코)을 4-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신유빈은 앞선 4강전에서는 랭킹 37위인 엘리자베타 사마라(33·루마니아)를 4-0(11-8, 11-4, 11-5, 12-10)으로 꺾었다. 8강전에서는 랭킹 43위인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20)를 3-1(11-9, 11-7, 5-11, 12-10)로 잡은 바 있다.

신유빈 2관왕 WTT
신유빈이 우승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WTT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25·KGC인삼공사)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인도 선수들을 3-0(11-7, 11-7, 11-5)으로 제압한 것이다.

지난해 8월 2020 도쿄올림픽에 여자 국가대표팀 멤버로 출전해 전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신유빈. 그는 이후 11월 2021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9월 WTT 대회에 복귀했으나 다시 오른손목 통증이 재발했고 재활에 성공해 이번 WTT 대회에 출전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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