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5
캐딜락 CT5.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도심형 세단이지만 역동적인 주행으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한다. 쫙 빠진 외관에 럭셔리 이미지까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캐딜락 CT5 얘기다.

캐딜락 CT5.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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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5.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CT5의 전장은 4925㎜, 전폭은 1885㎜, 전고는 1455㎜, 축거는 2947㎜다. 전면부는 전반적으로 각진 모습이 날카롭고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라이트 역시 직선형이다. 측면 역시 유려한 패스트백 라인이다. 캐딜락 디자인에 대한 미래가치를 담은 에스칼라 콘셉트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캐달락의 설명이다. 후면 역시 직선의 연속이다. 직각 형태 세로형 라이트와 레터링이 조화를 이룬다. 좌우 양쪽 머플러팁이 스포티함을 더한다.

캐딜락 CT5.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실내는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스포츠카처럼 시트 포지션이 낮아 타는 순간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이내 몸을 감싸는 듯한 시트의 착좌감 덕분에 편안하다. 앞좌석 히팅·통풍, 마사지 시트, 다양한 원격제어 옵션을 탑재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등에 무선충전,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편의사양도 대거 보강됐다. 운전자 접근 시 차량 스스로 빛을 밝히는 웰컴 라이트 기능도 장착됐다.

2열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준수한 편이다. 2열 바닥 중간 부분이 튀어나와 있지만 성인 남성 3명이 2열에 함께 탈 수 있는 정도다. 트렁크 용량은 327ℓ로 동급대비 작은 편이고, 트렁크를 열자 시각적으로도 작아 보였다. 하지만 골프백이 대각선으로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나왔다. 차에 많은 짐을 두는 편이 아니라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다.

캐딜락 CT5.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CT5는 2.0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인상적인 배기음과 함께 치고 나간다. 동급 대비 가속력이 좋은 편이고, 속도가 붙으면 바닥에 붙어 빠르게 달려나가는 느낌이다. 차가 움찔하거나 터보렉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티어링 휠이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조향 시 부드럽게 돌아간다. 복합 공인 연비도 10.2㎞/ℓ로 좋다. 실제 주행 연비가 11㎞/ℓ이상 나왔다.

사이드미러가 작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응되니 좀 더 집중되는 느낌이다. 실내 디지털 룸미러는 기대 보다 더 선명해 만족스러웠다. 폭우 등으로 뒤쪽 시야가 흐릿할 경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울 보다 3배 광각이라 확실히 깨끗한 후방 시야를 제공했다.

CT5의 몸값은 5000만원대로 동급 수입차 중 가격 경쟁력 측면에선 우위다. 럭셔리 도심형 중형 세단으로 포지셔닝한 CT5는 일반 도심 주행뿐 아니라 스포츠카처럼 민첩하고 날렵한 고속 주행까지 가능해 마니아층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모델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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