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11
화성시청 전경.

〔스포츠서울│화성=좌승훈기자〕경기 화성시는 민간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남자아이 사망 사고와 관련 원장의 학대사실이 확인된 만큼 14일 재원아동 12명을 인근 어린이집으로 긴급 전원조치한다.

또 어린이집 원장 75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철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숨진 아동의 장례지원 전담직원을 배치해 유족들을 지원하는 등 모든 행정적 지원과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1일 화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던 생후 9개월 된 남자아이 사망 사고와 관련 해당 어린이집 원장B씨를 긴급체포했다.

10일 오후 3시 반경 “잠을 자고 있던 A군이 숨졌다”란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경찰에 공조를 요청을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원장 B씨가 낮잠 시간에 A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사실을 발견하고 B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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