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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4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미리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사들의 조퇴를 집단적인 ‘근무태만’ 으로 몰아갔다”고 비난했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인 김미리 의원은 지난 10일 도교육청 행감에서 “교사들이 연간 20회 이상 조퇴를 하는 것에 정말 깜짝 놀랐다. 연간 20회 이상 조퇴가 지난해 2072회, 올해 9월 30일까지 1802회다. 교사는 방학 때 근무를 안 하지 않냐. 예전에는 그나마 방학 비상근무 당직이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졌다. 그런데 학기 중 조퇴에 대한 문제 제기 또는 감사 결과가 없냐”고 따졌고, 이에 답변에 나선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은 학교와 학생을 팽개치지 않았다. 교사라는 이유로, 법이 보장한 연가를 사용한 것에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교사는 수업이라는 근무 특성상 특별한 일이 아니면 연가나 반가 사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때문에 연가를 2~3시간 단위로 쪼개 사용하는데 2시간을 20번 쓰면 40시간이다. 연가로 따지면 1년에 5일을 쉰다는 의미가 된다”고 했다.

따라서 ”김 의원의 행감 발언은 말로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행동으로는 일하는 사람의 정당한 권리를 폄훼하는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고 꼬집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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