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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아산 우리은행에 완패를 당했다. 공수 모두 밀렸다. 김도완(50) 감독도 패배를 인정했다. “한 수 잘 배웠다”고 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짚었다.

하나원큐는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우리은행전에서 50-75로 졌다. 1쿼터부터 크게 밀렸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이 패배로 하나원큐는 1라운드 5경기를 모두 패했다. 2점슛(26.7%), 3점슛(21.9%) 모두 되지 않으니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 역시 통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언니들에게 한 수 잘 배웠다. 한계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지금 사실상 박신자컵 멤버들이다. 국가대표들과 싸웠다. 따라가려고 노력도 했다. 어차피 지금 내가 바라는 것은 과정이다. 결과가 아니다. 즐겼으면 좋겠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매치가 됐을 때 상대가 수비를 잘하는 선수인지 아닌지, 스피드가 어떤지 등을 판단하고, 1대1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여유가 없다. 신지현도 없는 상황이기에 욕심을 낼 필요가 있다. 너무 욕심이 없나보다. 경험을 쌓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아직 어리기에 의지할 곳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인영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이 들어갔다. 쉬운 것을 많이 놓쳤다. 김애나도 아침부터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뛰지 못했다. 긴장을 하는 것 같다. 몸에 이상 증상이 자꾸 온다. 부담을 안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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