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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완파하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위성우(51)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전 경기 용인 삼성생명전 패배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낸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5-50으로 이겼다. 25점차 대승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라운드를 4승 1패로 마쳤다. 삼성생명-BNK와 함께 공동 1위다. 3연승을 달린 후 직전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만나 완패를 당했다. 공수 모두 밀린 경기. 어수선했다.

이날은 달랐다. 공격도 활발했고, 수비도 강력했다. 단 50점만 내준 경기. 아직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지만, 박혜진, 김단비 등 주축 선수들이 ‘알아서’ 잘한 경기가 됐다. 아직 조직력이 완전하지 않지만, 베테랑들이 즐비하기에 노련미로 극복중이다.

경기 후 위 감독은 “부담스러운 경기였는데, 하나원큐가 슛이 안 들어갔다. 언니들 앞에서 겁을 먹은 느낌이랄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신지현이 없었고, 김애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1라운드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2라운드가 모레(18일) 바로 시작이다. 5개 라운드가 남았다. 지금까지는 생각 외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손발이 많이 안 맞을 줄 알았다. 김단비 효과가 있다. (박)혜진이도 그렇고, 나머지 선수들도 합이 맞아가고 있다.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며 호평을 남겼다.

3점슛 14개(성공률 42.4%)를 성공시킨 부분에 대해 “쏘라는 주문을 했다. 의외로 찬스가 났다. 오히려 성공률이 떨어진 것 같다. 더 넣어줬으면 좋을 뻔했다. 저쪽이 지역방어를 섰는데, 외곽도 좋지만, 중간에 타고 들어가면서 받아먹는 것이 더 위협적이다. 우리가 5명이 다 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력에 대해 묻자 “개인기를 통한 공격을 많이 하라고 한다. 선수들이 조직력을 채울 것이다. 사실 조직력은 연습이 필요하다. 아직도 (김)단비가 받아먹는 타이밍을 모르고, 단비도 주는 타이밍을 잘 모른다. 엇박자가 나온다. 패턴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적게 쓰면서 하려고 한다. 너무 쓰면 거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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