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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박지성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상대였던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를 만났다.

18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 예능올림PICK’에는 ‘골때녀 포르투갈에 가다?! 20년 만에 만나서 밸런스 게임 하는 박지성, 피구’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해버지’ 박지성은 캐스터 배성재, 코미디언 이수근과 함께 식당에서 대화를 나눴다. 박지성은 “맨유 단톡방이 아직도 있다”며 “호날두는 단톡방에 없다. 퍼거슨 감독님은 모르겠다. 에브라, 퍼디난드, 플레처, 캐릭, 루니가 있다. 그런데 루니는 나간 것 같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박지성, 배성재, 이수근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올스타 출연자들과 함께 포르투갈을 방문했다. 이날 ‘골때녀’ 출연자들은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51)를 만나 축구 유학을 경험했다.

루이스 피구는 선수 시절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진검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피구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벤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한국은 후반 70분 박지성의 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배성재는 박지성과 피구 앞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어느 정도 스코어를 예상하는가”라고 물었다.

피구는 당황한 듯 동공지진을 일으켰지만, 곧바로 “2대 0 포르투갈 승”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웃으면서 박지성에게 “미안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웃었지만 복잡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1대 1 무승부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

피구는 “이번에는 우리가 이길 차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6강은 어느 나라가 갈지 묻자 박지성은 “포르투갈과 한국”이라고 답했다. 피구도 “포르투갈과 한국”이라고 센스있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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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채널 ‘스브스 예능올림PICK’

이어진 밸런스 게임에서 박지성과 피구는 ‘17세에 발롱도르 받고 평생 축구 못하기’와 ‘동네 에이스로 평생 축구하기’ 중 하나를 골라봤다.

피구는 ‘17세에 발롱도르 받고 평생 축구 못하기’를 골랐다. 그는 이유에 대해 “적어도 골든볼은 생긴다”며 “일찍 접고 다른 일을 하겠다”라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반면, 박지성은 ‘동네 에이스로 평생 축구하기’를 골랐다. 그는 “지금 축구를 못하니까. 축구를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골랐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영원한 캡틴으로 그라운드를 펄펄 날던 시절을 떠올렸다. 피구도 그 마음을 아는지 미소를 지었다.

피구는 ‘2002년 대표팀에서 내가 골 넣고 16강 진출하기’와 ‘2022년 대표팀이 3승으로 16강 진출하기’를 놓고 전자를 택했다.

그는 “전자를 고르면 우리 팀이 16강에 진출했을 것이지만 후자를 고르면 우리 후배들이 3승에 그치고 우승컵을 못 들까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3승은 못 해도 16강에 꼭 갔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조별리그 H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다음달 3일 자정(한국시간)에 16강 진출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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