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아시안컵 ITTF
임종훈. 국제탁구연맹(ITTF)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왼손 백핸드의 달인’ 임종훈(25·KGC인삼공사)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임종훈은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현재 세계랭킹 19위로 올해 국제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맹(ATTU) 아시안컵 남자단식 8강전. 임종훈은 세계랭킹 3위로 같은 왼손잡이인 왕추친(22·중국)과 접전 끝에 4-3(11-6, 9-11, 11-5, 11-7, 6-11, 9-11, 12-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7게임 듀스 접전 끝에 이겼기에 감격은 더했다.

왕추친은 올해 세계 1위인 판젠동(25)과 2위 마롱(34)을 제치고 중국의 간판급으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23일 2022 WTT 챔피언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판젠동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31일 2022 WTT 컵 파이널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4위 하리모토 토모카즈(19·일본)를 제치고 연이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임종훈은 26위 우다 유키야(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계 24위 이상수(32·삼성생명)는 남자단식 8강전에 하리모토 토모카즈에게 1-4(6-11, 6-11, 11-7, 7-11, 9-11)로 패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신유빈(18·대한항공)과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가 모두 8강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19위인 신유빈은 1번 시드로 4위인 왕이디(중국)한테 1-4(11-7, 6-11, 3-11, 3-11, 5-11), 16위인 전지희는 5위 이토 미마(일본)에게 0-4(8-11, 5-11, 10-12, 13-15)로 각각 졌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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