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 of Fame Ballot Baseball
2023년 명예의 전당 자격 첫해 후보자 14명 가운데 경력이 가장 화려한 카를로스 벨트란.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선정하는 2023년 새로운 명예의 전당 후보 14명이 자격을 얻었다.

너클볼 투수 RA 디키,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선발 브론슨 아로요, 맷 케인, 존 랙키, 제러드 위버 등과 야수로는 카를로스 벨트란, 자코비 엘스버리, 제이슨 워스, 마이크 나폴리, JJ 하디, 조니 퍼랄타, 안드레 이티어 등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자격 첫 해 미국야구기자단으로부터 75%의 지지를 얻어 명전에 입회할 후보자는 한 명도 없다. 14명의 새로운 후보 가운데 벨트란이 가장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등 7개팀에서 활동하며 올스타 9회 출전, 통산 타율 0.279, 435홈런, 1587타점, 도루 312개를 기록했다. 은퇴 후 2019년 11월 뉴욕 메츠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2017년 휴스턴에서 터진 사인 훔치기 주역으로 드러나 지휘봉을 잡지 못한채 물러났다.

승부 근성이 강했던 우완 랙키는 LA 에인절스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 때인 2002년 7차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MLB 15년 통산 188승 147패 평균차잭점 3.92를 남겼다. 랙키와 에인절스 동료였던 위버는 12년 통산 150승 98패 3.63을 기록했다.

2023년 명전 후보에는 지난해 63.2%의 지지를 얻은 3루수 스콧 롤렌을 비롯해 전 콜로라도 로키스 토드 헬튼(52%), 클로저 빌리 와그너(51%), 앤드류 존스(41.1%), 개리 셰필드(40.6%), 알렉스 로드리게스(34.3%), 제프 켄트(32.7%), 매니 라미레스(28.9%), 오마르 비스쿠엘(23.9%) 등이 포함돼 있다.

명전 자격 기간은 은퇴 후 5년 뒤 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10년을 유지할 수 있다. 약물 혐의자인 홈런왕 배리 본즈, 7차례 사이영상 수상자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은 10년이 지나 미국야구기자단의 투표에 해당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2023년 명전 회원으로 롤렌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롤렌은 올해로 자격 6년째다. 지난해 역대 가장 높은 지지 32.%를 얻은 전 2루수 켄트는 올해로 자격 유지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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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5년 동안 통산 180승을 거둔 존 랙키는 2023년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됐다. AP연합뉴스

명전투표는 10년 이상 연속으로 활동한 기자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현지 시간 12월31일 투표가 마감되며 발표는 1월24일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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