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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1세트 박정아 투입은) 나의 판단 미스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세트를 내준 부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19-25, 25-22, 13-25)으로 패했다.

1세트 리드를 놓쳤다. 5점차 앞서갔지만 세트 후반 공격 결정력이 떨어졌다. 김 감독은 “모든 게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블로킹을 높이고, 공격에서 뚫으려고 (박)정아를 투입했는데 웜업이 덜 됐던 것 같다. (투입은) 나의 불찰이다. 선수들은 잘했다”고 했다.

3세트는 반대 상황이었다. 4점차 뒤진 상황에서 세트 막판 블로킹과 수비를 앞세워 점수를 뒤집었다. 4세트마저 가져왔다면 1라운드 맞대결과 같은 비슷한 흐름이 연출될 뻔도 했다. 김 감독은 “(1라운드) 생각은 안 했다. 흐름이 우리보다는 흥국생명 쪽이었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해서 높이를 높였는데 리시브가 흔들렸다”고 평했다.

카타리나의 백어택 시도가 늘어났다. 김 감독은 “훈련은 하고 있었다. 경기 때도 시도하라고 주문은 했다. 아직 부족한 모습이 보인다. 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3세트를 잡고도 4세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려면 득점이 나야 한다. 수비는 되는데, 마무리가 안 된다. 그 역할을 카타리나가 짊어졌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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