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세트피스 작전 짜는 이강인-손흥민
이강인과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프리킥 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 12. 2.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구보가 8강에서 만나자네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강인(마요르카)은 이날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선발 출전했다. 1~2차전에는 교체로만 출격했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의 뒤를 받쳤다. 후반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36분 황의조와 교체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모든 한국 사람들과 비슷한 것 같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짜릿하다. 일단 선발로 뛰어서 너무 좋았다.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최대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려고 했다. 승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토] 포르투갈전 선발출장하는 이강인
이강인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2022. 12. 2.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선수들은 포르투갈을 꺾은 뒤 하프라인에서 모여 우루과이와 가나전을 지켜봤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으며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강인은 “다른 곳과 분위기가 비슷했을 것 같다. ‘계속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하는데 끝이 나지 않는 느낌이었다. (우루과이-가나전에서) 추가시간을 너무 길게 줘 힘든 순간이었다. 16강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이강인은 일본 국적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해서 서로에게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강인은 “한국분들이 일본에 예민한데, 엄청 친하고 가깝게 지내는 친구이자 동료다. 그 친구가 도움을 많이 주고 했기 때문에 잘 되길 바란다”라며 “아마도 구보가 (8강에서 만나자는) 얘기했던 것 같다. 나는 잔다고 구보 경기를 못 봤다. 아침에 연락했다.이겨서 8강에서 보자고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틀 휴식 후 16강을 치러야 한다. 16강 상대는 브라질이다. 이강인은 “힘든 상대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다 보여주면 충분히 꼭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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