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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정현이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던 곳에서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서울 삼성 베테랑 이정현이 전소속팀과 경기에서 클리처 쇼타임을 펼쳤다.

삼성은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87-72로 승리했다. 주인공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30점을 올렸는데 승부처인 4쿼터에만 18점을 터뜨렸다. 특유의 2대2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22점을 올린 삼성은 이정현 외에 이정현의 2대2 파트너인 이매뉴얼 테리가 4득점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9승 13패가 됐다. 테리는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조우성도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호현은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시래는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패 기간에도 그냥 무너지는 경기가 많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이날도 4쿼터에 접전이었는데 고비를 이겨냈다. 이정현이 공격을 이끌었고 테리는 물론 조우성도 인사이드에서 활약했다. 이호현도 1라운드 활약을 조금씩 되찾았다.

KCC가 허웅을 앞세웠지만 이정현은 전주행을 기다렸다는 듯 매섭게 득점했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삼성이 승기를 잡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는 허웅이 27점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5점을 기록했지만 이정현의 지배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KCC는 시즌 전적 9승 13패가 됐다. 삼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한 KCC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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