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 온 더 블럭
tvN‘유퀴즈 온 더 블럭’ 출처 | tvN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국간판 수비수 ‘괴물’ 김민재(26·나폴리)가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tvN‘유퀴즈 온 더 블럭’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인 축구국가대표팀 절친 김민재와 황인범이 출연했다.

김민재의 모습을 보며 반가워하던 조세호는 “사실 김 선수랑 닮았단 말을 많이 들었다”고 수줍게 말했고 김민재도 “나도 많이 들었다. 김신영씨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월드컵 경기 뒷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는 가나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주장 손흥민을 혼내는 모습에 대해 “골킥 상황인데 형이 심판한테 계속 항의를 해서 얘기한 거다. 빨리 가라고 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일부 팬들이 형한테 그런다고 싸가지 없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당시 김민재의 호통에 손흥민은 팔랑팔랑 뒤로 돌아가 ‘팔랑팔랑짤’을 생성했다.

대표팀 벤투 감독은 2-3으로 패했던 가나전에서 코너킥을 안 주는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당시 선수들이 주심을 향해 거칠게 항의하자 감독이 일부러 뛰쳐나가 카드를 받았다는 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우리끼리도 일부러 그러셨나 궁금해했다. 제 개인적 느낌은 분을 못 이기고 뛰쳐나가신 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에 대해서는 은근히 질투를 내비치기도 했다.

유재석이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많이 아끼셔서 별명이 베버지 아니냐.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냐”고 묻자 김민재는 “그런 사람은 없는데 아들이라 불리는 사람은 있었다. 차별이 많았다. 눈에서 사랑이 떨어지고 따로 얘기도 많이 하고”라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황인범은 “캐나다, 러시아 가면서 영어가 조금 느니까 개인적으로도 소통을 가끔씩 통역 없이 한 건 맞다”라고 수습했다.

유재석이 “김민재 선수도 독대 좀 했냐”고 묻자 김민재는 “나도 독대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만나서 주로 지적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월드컵을 통해 ‘통영의 아들’ ‘대전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붙은 두 사람은 지역 대표특산물과 인지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제 통영꿀빵보다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통영하면 굴이다. 친구들이 네가 굴은 좀 넘어섰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황인범은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을 언급하며 “사실 성심당은 저보다 한참 위라서 넘어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나를 성장시킨 순간에 대해 고교 시절 아버지와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 생선 트럭을 타고 7시간을 달려서 파주 훈련장까지 올라갔다. 아버지가 멍게를 배달하셨는데 그때 가는 길에 저를 내려주셨다”면서 “나만 트럭을 타고 가니까 그때는 되게 부끄러웠다. 그때 아버지는 항상 피곤해 보이셨고 미안하단 말씀도 자주 하셨다.열심히 해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