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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의 장희성 대표가 한 체육관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멋진 몸(육체미)은 이미 패션이 됐다. 앞으로 스포츠와 패션이 결합한 웰니스 모델이 지향점이 될 것이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엘리에나 호텔에서 ‘WSTMS NEW BEGINNING SHOW(WSTMS 뉴 비기닝 쇼)’가 열렸다. WSTMS는 ‘WORLD SPORTS TOP MODEL SHOW(월드스포츠탑모델쇼)’의 약자로, 스포츠와 패션을 접목해 새로운 스포츠·엔터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해 만든 대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WSTMS는 2018년 2월 처음 열렸다. 스포츠와 패션의 결합이라는 기치 아래 스포츠탑모델, 비키니모델, 골프웨어모델, 시니어모델, 패션모델, 퍼포먼스모델 등 웰니스 모델들을 선발하는 스포테이너를 발굴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까지 5년째 총 8회의 WSTMS 선발대회와 본 대회출신 수상자를 중심으로 7회의 통합패션쇼를 개최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단체의 수장인 장희성(50) 대표는 보디빌딩 국가대표 출신의 유명 보디빌더다.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아시아 보디빌딩 선수권과 세계 보디빌딩 선수권에서 괄목할 성적을 냈다. 장 대표는 “‘대회는 끝나도 플레이는 계속된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회를 열고 있다. 회를 거듭할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패션쇼를 하는 것이 WSTMS만의 특징이다. 또한 소속 모델들이 계속해서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다른 단체들과 다른 점이다. 모델들의 참여도는 물론 팬들의 호응이 높아서 회를 거듭할수록 풍성함을 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 모델 중 박희성은 지난 8월에 열린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 : 더 그레이스’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수많은 피트니스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쥔 후 WSTMS를 통해 모델로 거듭난 장재헌은 뉴욕 패션위크를 비롯해 런던, 파리, 밀라노 등 세계 4대 패션위크의 런웨이에 모두 서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니어모델로 우뚝 섰다. 패션과 스포츠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장희성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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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의 장희성 대표가 한 체육관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50세의 나이에 온몸이 근육이다.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유도 선수였다. 근육을 늘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몸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 신기해 아예 직업으로 삼게 됐다.

-보디빌딩의 매력은.

반복을 통한 몸만들기는 육체와 정신에 인내심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선사한다. 또한 성실함을 통해 삶의 균형은 물론 겸손함,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보디빌더와 WSTMS 대표 등 두 가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균형 잡힌 육체와 멋진 패션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WSTMS 수장으로서 후배들과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성공한 보디빌더이자 단체장이 되고 싶다.

-이번 WSTMS 뉴비기닝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열었다. 기존의 패션쇼 음원과 다른 새로운 포맷의 런웨이 음원과 파격적인 디제잉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워킹을 표현했다. 즉흥적인 랩을 구사하는 래퍼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WSTMS 모델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웰니스를 표출하려고 했다.

-패션과 스포츠의 접점은.

멋진 몸(육체미)은 이미 패션이 된 세상이다. 둘이 결합한, 통합적인 의미로 웰니스(Wellness) 모델이 미래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

-WSTMS에서 스포츠와 패션의 비중은

50:50이다. 둘의 장점을 최대화, 극대화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대회를 치를수록 WSTMS 만의 특화되고, 세련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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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의 장희성 대표가 한 체육관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평범함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보디빌딩을 배우면서 터득했다.

-50세에도 탄탄한 몸을 유지하는, 자기관리의 철칙을 알려 달라.

규칙적인 생활과 습관으로 본인 나이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매일 1시간 30분 이상 웨이트를 한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도 철저히 지킨다. 휴식도 중요해 매일 7시간 이상 숙면을 하려고 한다. 마인드 컨트롤 등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의 적은.

불면증, 불균형 식단, 과음, 수분 섭취 부족, 스트레스가 가장 나쁘다.

-지루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달랜다.

-롤모델은.

보디빌딩을 넘어 패션과 영화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성과를 낸 아널드 슈워제네거, 조 웨이더, 폴 딜레트다.

-내년 계획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WSTMS 대회를 열 계획이다. 내년 대회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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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의 장희성 대표가 한 체육관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제2의 양치승’으로 불리고 있다.

유명 배우인 이요원과 남궁민을 지도해서 그런 이야기가 생겼다(웃음). 배우를 비롯해 오리온과 효성 등 대기업 CEO를 지도했다.

-미래의 꿈은.

WSTMS 아시아 대회를 비롯해 세계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꿈이다. 아울러 대한민국만의 K웰니스를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다.

-닉네임은.

젠틀맨, 장싸부 등이다.

-존경하는 사람은.

한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한 세상의 모든 장인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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