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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밤잠 설치고 응원해준 팬 덕분.”

통산 7번째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 남자 부문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은 영광을 팬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KFA 어워즈 2022에서 2019년부터 4년 연속이자,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7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선수상 남자 부문은 KFA 기술발전위원회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 투표로 이뤄졌다.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는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한 그는 “이 상은 밤잠을 설치며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여러분 덕분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분께도 감사하다.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연말 되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포토] 손흥민 \'날렵한 드리블\'
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득점왕)를 품었다. 또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구세주 같은 역할로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지난 6월 100번째 A매치이던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을 비롯해 올 한해 프리킥으로만 3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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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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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과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상 남자 부문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을 마친 뒤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가 역시 시상식에 못 온 그는 영상을 통해 “올해의 지도자상에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 달성한 목표 덕분에 이 상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코치진, 선수와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며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2023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의 지도자상 여자 부문은 WK리그에서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10연패를 지휘한 김은숙 감독이다. 그는 “현대제철은 여자축구 최초의 실업팀으로 내년 30주년을 맞는다. 뜻깊은 시기에 WK리그 최초로 10연패를 달성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안동일 구단주께 감사하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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