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대표팀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지난 25일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26년 만의 세계 8강 입성을 노리는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4개국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한달여의 장정을 시작했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떠났다. 내년 1월9일부터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전 4개국 토너먼트 참가를 겸한 전지훈련을 위해서다.

한국은 1997년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을 일궈낸 이후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13년이후 세계선수권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2019년 세계무대에 다시 진출한 뒤 3회 연속 출전권을 따냈다. 28회 대회는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른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해 따낸 티켓이다. 이후 프레이타스 감독이 부임했고, 외국인 사령탑 체제에서 시작하는 사실상 첫 국제대회다.

지난 5월 부임한 프레이타스 감독은 한일 정기전과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단과 호흡을 맞췄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 최강팀 멤버인 강전구 김동욱 김연빈 조태훈(이상 두산)을 비롯해 이현식 오주안 하태현 장동현 김기민 박세웅(이상 SK) 박영준 하민호(인천도시공사)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그 득점 1위 신재섭(하남시청)과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박재용 이요셉도 세계 8강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김진영(아데마르 레온), 대학선수인 이창우(한체대), SK핸드볼코리아리그 루키 진유성(인천도시공사) 등 젊은 피도 가세해 신구 조화를 꾀한다.

32개국이 8개조로 나눠 조별 예선리그를 치른 뒤 조 상위 세 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한다. 6개국씩 4개조로 나눠 치르는 본선라운드에서 조2위에 올라야 세계 8강이 가능하다. 한국인 헝가리 아이슬란드 포르투갈과 D조에 편성돼 만만치 않은 일전을 치러야 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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