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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방송인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혜진과 이현이가 신인 모델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한혜진 유튜브 채널인 ‘한혜진’에는 ‘한혜진 이현이 술 먹다 오열한 이유.. (취중진담, 모델 충격 현실, 골때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한혜진은 이현이의 일일 매니저로 나선 뒤 소고기와 맥주를 즐겼다.

두 사람은 모델계의 대표 선후배로 2005년 데뷔한 이현이는 1999년 데뷔인 한혜진의 첫인상을 “처음에는 눈도 못 쳐다봤다. 이미 너무 저기 꼭대기에 있었으니까”라며 회상했다.

한혜진은 그런 이현이를 보고 “촬영이랑 쇼를 하다가 얘를 봤는데 너무 푼수였다. 속쌍꺼풀인데 눈이 엄청 크고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대를 나왔다는 거다. 얘를 다시 봤다”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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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한혜진’

이어 이현이는 “혜진 선배를 제일 리스펙하는 게 쇼할 때 각자 모델들이 다 불만이 있는데 그걸 입 밖으로 내는 사람이다”라며 “‘여기 왜 이렇게 더워요?’, ‘여기 음식이 왜 이래?’라고 했다. 근데 그렇게 말하면 상황이 개선이 되니까”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현이의 고백에 맥주 한 모금을 들이 킨 한혜진은 “나는 미안하지만 첫 번째는 나를 위해서 한 거다. 두 번째는 모델이라는 직업이 현장에서 너무 대우를 오랫동안 못 받아서 한이 맺혔다”며 고백했다.

이현이는 한혜진의 말에 격하게 공감했다. 이현이는 “디너쇼 하면 어떤지 아나. 사람들은 호텔에서 호화스러운 대접을 받는데, 우리는 주방과 어디 설비실과 뒷골목 공터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테이블 의자도 안 줄 때가 많아서 바닥에서 먹고 그랬다”며 토로했다.

덧붙여 “나는 처음 모델 되고 그러니 이것도 너무 재밌고 신나고 이런데 선배는 그걸 너무 싫어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모델이) 되게 묘한 직업이다. 조명 밑에선 되게 화려한데 딱 뒤에서 그런 거다. 백스테이지에서 도시락 먹는 게 그냥 싫었다. 그래서 얼굴 떡칠돼 있고 머리는 폭탄인데 호텔 레스토랑 가서 중간에 스테이크 썰었다. 너무 짜증 나서”라며 일화를 밝혔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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