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강인
이강인이 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 2022. 11. 28.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도 리그로 돌아간다.

이강인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돋보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듯했다. 대표팀 승선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력만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부터 후반 교체 투입돼 ‘게임 체인저’ 구실을 해냈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는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의 동점골을 도왔다.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며, 벤투 감독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요르카로 돌아간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동료들에게 격한 축하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뒤 치른 첫 경기인 국왕컵 2라운드 레알 우니온(3부)전에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했다. 그만큼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 라 리가도 다시 시작된다. 마요르카는 31일 헤타페와 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올시즌 5승4무5패(승점 19)로 11위에 올라 있다. 10위 진입이 눈앞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승점 19)와 승점은 같은데 득실 차에서 밀려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헤타페는 3승5무6패(승점 14)로 15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맞대결에서는 이강인의 쐐기골로 마요르카가 2-1로 승리한 좋은 기억도 있다.

이강인은 올시즌 마요르카에서 핵심 자원이다.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2골3도움)도 5개나 기록하고 있다. 주로 베다트 무리키와 ‘투톱’을 형성해 최전방에 배치된다. 그의 왼발 킥과 무리키의 헤딩은 마요르카의 주요 공격 옵션 중 하나가 됐다. 헤타페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만큼, 코너킥과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에서 이강인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왼발 킥은 필수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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