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황희찬(가운데)이 31일(한국시간) 맨유전에서 패스를 받고 있다. 울버햄턴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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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래시포드(오른쪽)이 31일(한국시간) 울버햄턴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울버햄턴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의 풀타임에도 소속팀 울버햄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울버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맨유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 13을 유지한 울버햄턴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맨유(승점 32)는 토트넘(승점 30)을 끌어 내리고 4위 자리를 꿰찼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3)도 바짝 추격했다.

황희찬은 지난 에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디에고 코스타, 다니엘 포덴세와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이전에 뛰던 왼쪽 측면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울버햄턴이 전반 초반부터 맨유를 강하게 압박했다. 울버햄턴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세메두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6분 맨유에 일격을 당할 뻔했다. 맨유의 역습을 막던 세메두의 패스 미스로 가르나초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전반 24분 마테우스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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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가르나초(왼쪽)가 31일(한국시간) 울버햄턴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버햄턴 | AP연합뉴스

맨유는 중원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이 돋보이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벤치에서 답답한 표정을 계속해서 지었다. 황희찬은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펼쳤으나 공격 기회는 찾아 오지 않았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포덴세의 왼발 발리 슛은 맨유 수비에 막혔다.

울버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코스타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했다. 트라오레는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고, 황희찬은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맨유 역시 가르나초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후반 13분 울버햄턴은 후벵 네베스의 프리킥이 맨유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후반 15분 에릭센 대신 프레드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 31분 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래시포드가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울버햄턴 골망을 흔들었다. 래시퍼드의 리그컵 포함 3경기 연속골이다. 울버햄턴은 후반 35분 포덴세 대신 라울 히메네스까지 투입했다. 황희찬은 이번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후반 38분에도 래시포드가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턴은 히메네스의 헤딩이 데 헤아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좌절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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