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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30명 엔트리가 발표됐다. 국가대표 베테랑 김광현(SSG), 양현종(KIA)을 비롯해 고우석(LG), 이정후(키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WBC 대표 선발의 화두였던 문동주(한화)는 발탁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야구회관에서 WBC 대표팀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오른손 투수로는 고우석을 비롯해 소형준(KT), 이용찬(NC), 원태인(삼성), 김원중(롯데),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정철원(두산)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잠수함 투수로는 강속구 투수 정우영(LG)과 완급조절의 달인 고영표(KT)가 생애 첫 WBC 무대를 밟는다. 왼손은 국대 베테랑 김광현(SSG), 양현종(KIA)에 김윤식(LG), 이의리(KIA), 구창모(NC) 등 젊은 피 삼총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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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에는 ‘홈런왕’ 박병호(KT)를 중심으로 강백호(KT),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이 선발됐고, 외야수에는 ‘MVP’ 이정후(키움)를 필두로 베테랑 김현수(LG), 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가 승선했다.
이날 발표한 30명 가운데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참가가 어려운 선수는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시한인 내달 7일까지 교체할 수 있다. KBO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요즘 어느 곳에서든 위기란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기술위원회, 선수단 모두 위기의식을 갖고 이번 WBC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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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기준에 대해 그는 “오랜 기간 기술위원회, 전력분석팀, 코칭스태프 논의를 거쳐 국제경쟁력 및 세대교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엔트리를 위해 노력했다”며 “최지만 등 해외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WBC에 임하는 다짐을 확인했고 KBO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 믿는다. 모두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모든 이들이 위기라 말하는데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WBC를 준비하는 중요한 자리를 맡았는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팀을 잘 꾸려나가겠다. 준비 잘해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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