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제작발표회 조성하__02
조성하, 전혜진, 이보영, 손나은, 한준우(왼쪽부터).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의 원톱물이 온다. 여기에 손나은의 영혼이 나갈 만큼 집요한 디렉션이 더해졌다. 높은 완성도가 기대되는 ‘대행사’가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5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송수한 극본·이창민 연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창민 PD, 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 참석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리는 작품이다.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을 표방한다.

극 중 이보영은 VC기획 제작2팀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고아인 역을 맡았다. 그는 인물에 대해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다. 이기기 위해 결과만 보고 달려간다. 피도 눈물도 없다. 내가 제일 잘났다는 마인드라 안하무인인데 틀린 말은 또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다. 이런 캐릭터를 만나서 전투적으로 살게 됐다”며 “실제로 이렇게 산다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다. 능력이 있어서 쳐내진 못하지만 사회성은(부족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성하는 VC기획 차기 대표를 노리는 기획본부장/상무 최창수로 분한다. 얼굴마담으로 뒷배가 없는 고아인을 임원으로 추천했지만, 고아인으로 인해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인물이다.

조성하는 “최창수 덕분에 시청률이 확보되는구나 싶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여자 캐릭터와 부딪히는 설정을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여자분들한테 화를 잘 못 낸다. 주로 남자를 상대로 싸우거나, 으름장을 놓거나 했다. 여배우한테 종이를 던져야 하는데, 어디에다 던져야 될지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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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VC그룹 재벌 3세 강한나는 손나은이 연기한다. 색다른 역할에 도전하는 손나은은 “한나는 뛰어난 직감을 가지고 있는 재벌 3세다. 매회 한나가 등장하면서 큰 재미를 드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한나는 솔직하다. 소리도 많이 지르고 화도 많이 낸다. 그러다 보니 미워 보일 수 있겠다. 밉지 않게 매력적으로 살릴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 사랑스럽게 보이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밖에도 한준우는 VC그룹 본사 비서실 소속/차장 박영우로, 전혜진은 10년 차 카피라이터이자 VC그룹 본사 비서실 소속 차장 조은정으로 변신해 작품에 힘을 보탠다.

이창민 PD는 촬영 말미에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만족했으나, 이러한 생각이 들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손나은에게는 끊임없이 디렉션을 줬다는 전언이다.

이를 지켜본 이보영은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영혼이 털려서 너덜너덜해지더라. 아침에 볼 때마다 ‘행복하지? 현장에 있는 거 행복하지?’라며 확인했다. 처음에는 영혼 없이 ‘네’라고 했는데, 이제는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하니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대행사’는 시청률 26.9%로 인기리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으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질의 작품임을 강조한 이창민 PD는 “특이한 드라마가 아닌 재밌는 드라마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재밌게만 봐달라”며 “드라마는 관계를 다루는데,회사 안에서 재밌게 다루려 했다. 관계성이 좀 더 특별한 드라마”라고 전했다.

한편, ‘대행사’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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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전혜진, 이보영, 이창민 PD, 손나은, 한준우(왼쪽부터).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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