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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연합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지네딘 지단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일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단은 최근 미국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거절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종료 후 그레그 버홀터 감독과 결별했다. 현재 사령탑은 공석이고, 새 감독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 후보로 지단을 올리고, 영입을 제안했지만 지단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은 지난 2021년5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2년 가까이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커리어에 비해 쉬는 기간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선수로서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으로도 능력을 발휘했다. 2016~2018년, 그리고 2019~2021년 두 차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번이나 챔피언에 등극했다. 카를로 안체로티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4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다. 안첼로티 감독은 1959년생, 지단은 1972년생이다. 나이 차이를 고려하면 지단은 안첼로티 감독을 넘어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도전할 만한 사령탑이다.

다만 지단은 좀처럼 차기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있다. 월드컵이 끝난 후 프랑스 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프랑스축구협회는 준우승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단은 프랑스뿐 아니라 복수의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행선지는 오리무중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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