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결승행 포효
안세영이 14일 2023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질긴 인연이다. 또다시 결승전에서 만났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21·삼성생명)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6)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14일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2위 천위페이(25·중국)를 2-1(21-12, 19-21, 21-9)로 잡고 결승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BWF 슈퍼 1000 시리즈로 특급대회다.

안세영의 스매시
안세영의 스매시. 쿠알라룸푸르|신회 연합뉴스

다른 4강전에서는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3위 타이쯔잉(29·대만)을 2-0(21-18, 21-16)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15일 오후 2시(한국시간) 시작되는 5개 종목 결승전의 3번째 경기로 열린다. 혼합복식→여자복식→여자단식→남자단식→남자복식 순으로 결승전이 진행된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9패로 뒤져 있으며, 지난해 큰 대회 때마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백하나-이유림
백하나(앞)-이유림이 여자복식 4강전에서 중국 선수들과 랠리를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신화 연합뉴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0위 백하나(23·MG새마을금고)-이유림(23·삼성생명)이 1위인 중국의 첸칭천-지아이판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둘은 4강전에서 4위 중국의 장수셴-정위를 2-0(21-17, 23-21)으로 꺾고 기염을 토했다.

남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18위 서승재(26·국군체육부대)-강민혁(24·삼성생명)이 2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한테 0-2(18-21, 17-21)로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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