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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르테타, 사비, 콩파니.로이터AFP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스널과 바르셀로나, 그리고 번리의 공통점은?

세 팀은 각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그리고 번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각 팀을 이끄는 감독들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도자 수업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6년 은퇴한 후 곧바로 코치로 변신했는데, 그 팀이 바로 맨체스터 시티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1년 차에 함께할 코치로 아르테타 감독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3년간 동행했고, 아르테타 감독은 2019년 아스널 사령탑에 올랐다.

청출어람.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후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마침내 지도력을 꽃 피우고 있다. 아스널은 18경기서 15승2무1패로 승점 47을 확보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39점)에 8점이나 앞선 선두에 올라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제자다. 두 사람은 선수 동료로 함께 뛰었고, 감독과 선수로도 호흡을 맞췄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었던 바르셀로나의 황금 시대 주역이 사비 감독이었다.

2부리그 소속의 번리를 이끄는 주인공인 뱅상 콩파니 감독이다. 콩파니 감독은 2020년 은퇴 후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로 일을 시작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여름 번리 사령탑에 올랐는데 1년 차에 팀을 성공적으로 견인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콩파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캡틴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의 리더십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이고 있다. 번리는 27경기서 17승8무2패로 승점 59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54점)에 5점, 3위 왓퍼드(43점)에 16점이나 앞선다. 2위까지는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해 다음시즌에는 콩파니 감독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세 사람의 활약을 조명하며 ‘펩 효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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