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허빙자오
안세영(오른쪽)이 21일 2023 인도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천적’이던 중국의 허빙자오를 처음 잡은 뒤 좋아하고 있다. 뉴델리|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지독하게 자신을 괴롭히던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중국의 허빙자오한테 4패 뒤 첫승을 거둔 것이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인도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5위 허빙자오에게 2-1(11-21, 21-16, 21-16)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시리즈다.

안세영의 포효
안세영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뉴델리|신화 연합뉴스

그동안 안세영은 왼손잡이인 허빙자오만 만나면 거의 힘을 쓰지 못했으며 과거 “멘털이 탈탈 털렸다”고 말한 적도 있다.

안세영은 중대 고비를 넘겼으나 다시 큰 산을 만나게 됐다. 결승상대는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인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 15일 열린 2023 말레이시아오픈(BWF 슈퍼 1000 시리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와 만나 1-2(21-12, 19-21, 11-21)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5승10패로 열세다.

한편 남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18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이 11위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한테 0-2(18-21, 19-21)로 져 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두팀의 첫 대결이었다.

여자복식 4강전에서도 세계 4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1위인 중국의 첸칭천-지아이판한테 1-2(15-21, 12-21)로 져 탈락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3전3패로 열세가 됐다.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4강전에 나선 김원호(왼쪽)-정나은. 뉴델리|AP 연합뉴스

혼합복식 4강전에서도 세계 19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이 2위 중국의 왕이류-황동핑한테 1-2(15-21, 21-12, 19-21)로 아쉽게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상대전적 1승2패가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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