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919048_001_20230123122201480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건강 악화로 사망한 배우 나철(37)이 23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철의 발인이 엄수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신스틸러’로 인정받았던 그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다.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의 벽제승화원이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동료 배우들이 애도하고 있다. 그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배우 김고은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22일 소셜미디어에 “끝까지 함께 못 있어줘서 미안해 .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 거야. 남아 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마”라고 추모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인 배우 이동휘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늘 높이 날아라. 별들에게 닿을 만큼. 그리고 알려줘 무슨 색들이었는지. 원없이 듣고 싶은 노래 듣고 부르고 싶은 만큼 불러라. 눈 감으면 들릴 만큼. 웃고 싶을 때 내 생각하고 꺽꺽대며 웃어라. 내 모든 웃음에 네가 있을 거니까”라고 썼다.

이밖에 최희서, 엄지원, 한효주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한 나철은 드라마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D.P.’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약한영웅 Class1’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주연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UL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