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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프랭크 램파드가 또 실패했다.

에버턴은 24일(한국시간) 램파드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램파드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다시 백수가 됐다.

경질의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에버턴은 이번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를 치렀는데 3승6무11패로 승점 15를 얻는 데 그치며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 명문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아직 시즌 절반이 남아 있는 만큼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과 빠르게 결별하고 새 후임을 찾아 잔류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램파드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 연신 쓴맛을 보고 있다. 2018년 더비 카운티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램파드 감독은 2019년 자신이 레전드로 활약했던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첼시는 무관에 그쳤고, 경기력, 결과도 팬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결국 2021년1월 자리에서 내려왔다.

벌써 두 번째 실패다.

램파드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미드필더로서의 능력도 출중했지만 웬만한 공격수 못지 않은 득점력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감독으로 변신한 후에는 별다른 지도력, 색깔을 남기지 못한 채 연이어 경질되고 말았다.

이대로면 지도자로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978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그는 지도자 인생 초반에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에버턴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션 다이치, 마르셀로 비엘사, 데이비드 모예스 등을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루니, 누누 산투스, 샘 앨러다이스, 던컨 퍼거슨, 스티븐 제라드 등도 거론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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