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한국 거래소
한국거래소의 김동현. 한국프로탁구리그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신생팀 한국거래소(감독 유남규)가 김동현의 빛나는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30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체육관의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 한국거래소는 이날 최고참 김동현이 두 단식을 따내고, 안재현이 복식에서 승리를 거들며 KGC인삼공사를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4승5패 승점 18를 기록해, 한국수자원공사와 KGC인삼공사(이상 4승5패 승점 17)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거래소는 1매치에서 안재현이 접전 끝에 임종훈에게 패했을 뿐, 내리 세 매치를 따냈다. 특히 김동현은 4매치에서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종훈(16위)을 2-0(11-6, 11-8)으로 눌러 파란을 일으켰다.

박가현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신예 박가현. 한국프로탁구리그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감독 강희찬)은 선두 삼성생명(감독 채윤석)과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6승4패 승점 22점로, 포스코인터내셔널(5승4패 승점 19)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7승3패 승점 24로 1위는 지켰다.

대한항공의 김하영은 이날 5매치에서 이시온을 2-0으로 잡으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1매치에서 15세6개월의 박가현이 중국계 ‘괴물’ 주천희를 2-0(11-8, 11-7)으로 누른 게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1월 대전 호수돈중학교를 졸업하고 실업팀에 합류한 박가현이었다.

13승3패로 개인다승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천희는 17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0-2로 패했다. 주천희를 이긴 선수는 그동안 대한항공의 이은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김나영과 양하은 밖에 없었다. 박가현은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워 주천희를 무너뜨렸다.

삼소노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한국프로탁구리그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세계 탁구 레전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가 직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kkm100@sportsseoul.com

<30일 전적 >

▶ 코리아리그 남자부

◆ KGC인삼공사(4승5패) 1-3 한국거래소(4승5패)

임종훈 2-1 안재현(11-13, 11-7, 13-11)

정영훈 1-2 김동현(7-11, 11-8, 12-14)

김장원-권주형 1-2 안재현-길민석(13-11, 8-11, 6-11)

임종훈 0-2 김동현(6-11, 8-11)

▶ 코리아리그 여자부

삼성생명(7승3패) 2-3 대한항공(6승4패)

주천희 0-2 박가현(8-11, 7-11)

이윤지 0-2 이은혜(3-11, 9-11)

위예지-이채연 2-0 김하영-이유진(11-9, 13-11)

주천희 2(11-7 11-6)0 이은혜

이시온 0-2 김하영(13-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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