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SSG 노경은, 실점 없이 막아야 한다!
SSG 노경은.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SSG 베테랑 투수 노경은(39)이 수술을 피했다. 2일 곧바로 비행기에 오른다.

SSG는 2일 “노경은이 다수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담낭에 염증은 있으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노경은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로 합류한다.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최근 통증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26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담낭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루 뒤인 27일 다른 병원에서도 수술 소견이 나왔다. 스프링캠프 출발이 코앞인 상황에서 발생한 변수. 1월30일 출국 명단에 노경은이 빠졌다.

노경은은 노경은대로 부단히 움직였다. 수술 전 실시한 검사에서 담낭의 부기가 크지 않아 수술을 은퇴 후로 미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선수의 건강과 관련된 사안이기에 허투루 결정할 수 없었고, 1일 또 다른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담낭에 염증이 있는 것은 맞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며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하면 추후에도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프링캠프 합류가 가능해진 것이다. SSG는 바로 플로리드 캠프 스태프와 협의를 진행했고, 2일 이동을 결정했다.

노경은은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는데 하마터면 수포로 돌아갈 뻔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여러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한 결과 수술을 안 해도 된다라는 소견을 받아서 다행이다. 몸 상태는 좋다. 정밀 검사 결과 은퇴 후에 수술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고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캠프 계획에 대해서는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가서 바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작년 시즌부터 쉬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캠프에 가서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41경기 79.2이닝,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를 찍으며 SSG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서며 호투 행진을 펼쳤다. 4월말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골절이 되는 불의의 부상도 있었으나 6월 돌아와 복귀전에서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시즌 중반부터는 불펜으로 전환, 팀의 뒷문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SSG의 통합우승에 큰 공을 세운 선수다. 비시즌 몸도 착실하게 만들었다. 자칫 스프링캠프를 놓칠 뻔했다. 며칠 늦기는 했으나 극적으로 합류,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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