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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 새 주장 김승대(32)는 ‘밥 잘 사주는’ 주장을 예고했다.

김승대는 올시즌 포항의 주장을 맡았다. 포항에서 자란 그에게도 주장은 처음이다. 김승대는 2018~2019년에 부주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6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부담되지만 나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이미지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했고, (주장을) 해보겠다고 감독님께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은 밥을 사겠다고 했다. 그는 “팀이 성적이 좋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이면 감독님께 힘을 받아서라도 숙소 밥 이상으로 맛있는 걸 사겠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 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목표는 우승이다. 더욱이 올해는 포항의 창단 50주년이다. 김승대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감독님과 우승 해보고 싶다. 감독님께 내가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 같은 순위권을 다투는 팀들을 중요할 떄마다 이겨왔다. 중하위권 팀들과 만나서 승점을 더 따낸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김승대와 일문일답.

-감독님이 주장을 맡겼을 때 어땠는지.

부담된다고 이야기했고 선수들이 나를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만으로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한 번 해보겠다는 말씀 드렸다. 내가 생각하기에 상황이 변하면 이전과 비교를 하게 된다. 나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좋은 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 편하고 옆집 동네 형 같은 느낌.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

-후배들한테 해준 말이 있나.

좋은 성적을 내고 있거나 할 때 내가 큰 역할을 해야할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항이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에 올시즌 시작해서 비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에 신진호-이명주 라인이 구축됐다.

선배들이 인천으로 갔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분도 있다. 시즌 때 한 번 (인천을) 잡아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축구가 뭔지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어떻게 보면 좋게 된 것 같다.

-감독님 우승을 이야기했는데.

모든 선수가 우승을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감독님과 우승 해보고 싶다. 감독님께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울산, 전북 항상 순위권 싸움 싸우던 팀들 우리가 잘 잡아왔다. 중하위권 팀들과 만나서 승점을 더 따낸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지금 내 위치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주기 위한 플레이보다 욕심을 내는 단계가 온 것 같다. 50골-50도움을 넘겨서 개인 타이틀을 얻어내고 싶다. 올시즌은 골이든 도움이든 모두 두자릿수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

-새 얼굴들과 호흡은?

김인성, 백성동과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워낙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되고 밥을 많이 사겠다고 했는데.

팀이 성적이 좋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이면 감독님께 힘을 받아서라도 숙소 밥 이상으로 맛있는 걸 사겠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 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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