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암 투병을 알려 걱정을 샀던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안나는 1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사유리와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박주호와 함께 양가 4명의 아이들과 캠핑을 떠났다. 나은, 건후, 진우, 젠까지 네명의 꼬맹이들은 눈이 내리는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텐트를 치고 캠프파이어를 하며 잔뜩 신난 모습이었다.


특히 나은은 누나 답게 동생들을 살뜰히 챙겨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안나와 사유리의 짧은 영상통화도 이뤄졌다.



검정 모자에 회색 후드티를 입은 안나는 자신을 대신해 아이들과 캠핑을 떠난 사유리에게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전했다. 안나는 "우리 애들이랑 놀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사유리도 "젠에게 형제가 생긴 것 같아 너무 좋다. 딸 하나에 아들 둘 대단하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 예능 '슈돌'에 출연하며 찐건나블리 엄마로 관심을 모았던 안나는 지난해 11월 암투병을 알려 놀라움을 샀다. 안나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서울의 한 병원 병실 앞에서 남편 박주호와 손하트를 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투병을 알렸다.


그는 의료진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감사를 전한 뒤 "나는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다. 의료진들 덕이다. 그리고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여러분, 내가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저는 저를 계속 살아갈 수 있게 열심히 일해 온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혹여 여러분이나 사랑하는 가족이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라며 치료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안나는 스위스인으로 박주호가 스위스 FC바젤에서 활동하던 당시 구단 통역사로 처음 만나 지난 2010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안나 채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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